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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도 세금보고, 온라인 셀러 대거 이탈 조짐

내년부터 2025년까지 벤모나 페이팔, 젤 등 제삼자 결제 플랫폼을 이용한 비즈니스 거래에 대한 세금보고 기준이 대폭 강화된다는 소식〈중앙경제 24일자 G-1면〉에 온라인 셀러와 긱이코노미 근로자 상당수가 업계를 떠날 수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세금보고 소프트웨어 업체 ‘아발라라’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10명 중 8명이 넘는 83%가 600달러 이상 비즈니스 거래에 대한 세금보고가 더 엄격해지면 온라인 거래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과반인 55%의 온라인 판매자들과 우버 운전사, 배달기사 등 긱이코노미 근로자들은 신규 세법이 적용되면 온라인 비즈니스와 주문형(on-demand) 노동 및 서비스를 계속할지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국세청(IRS)이 추진 중인 소액 결제 세금보고 규정에 대한 기업과 온라인 셀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게 이번 설문 결과라고 풀이했다.   IRS의 현행 규정은 600달러 이상 소액 결제액의 누적 금액이 2만 달러 이상 또는 연 200회 이상일 때 금융기관과 기업들은 세무양식 1099-K를 IRS와 납세자에게 발송하고 납세자는 소득세 신고 시 이 같은 사실을 IRS에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IRS는 이 규정을 대폭 강화해 올해부터 600달러 이상의 모든 소액 결제로 확대하려 했다. 하지만 금융기관과 기업들은 1099-K 수천만 장을 IRS와 납세자에게 보내야 한다며 정치권에 호소했다. 온라인 셀러를 포함한 일부 납세자들도 규정 시행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IRS는 소액 결제 규정을 2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일단 내년부터 신고 대상 누적액을 기존 2만 달러에서 5000달러로 대폭 감축하고 2025년부터는 전면 시행하기로 한 것.   이런 IRS의 조치에도 여전히 업계와 납세자들은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금융기관과 기업들은 당장 내년에 IRS와 납세자들에게 보내야 할 1099-K가 수천만 건 늘어나고 이에 따른 비용도 급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회계감사원(GAO)은 IRS의 신규 정책 시행 시 연간 1400만 건이었던 1099-K 수가 4400만 건으로 3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대다수의 보고 대상자들은 이런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서 계도 기간이 더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납세자 권익 옹호 단체 한 관계자는 “그렇지 않아도 업무 적체를 겪고 있는  IRS에 수천만 건의 1099-K가 제출되면 IRS의 세금환급 처리 능력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어서 자칫 세금환급이 지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업무 처리 속도 향상 및 시스템 효율화를 추진 중인 IRS의 의도와 상반되는 정책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세금보고 소액도 온라인 셀러들 온라인 비즈니스 온라인 거래

2023-11-30

마녀공장, SSG닷컴과 업무제휴 협약 체결…온라인 경쟁력 강화 나선다

 자연주의 기능성 화장품 기업 마녀공장이 지난 6일 서울 역삼동 센터필드에 위치한 SSG본사에서 신세계그룹 온라인 쇼핑 플랫폼 ‘SSG닷컴’과 업무제휴협약(JBP: Joint Business Plan)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마녀공장 유근직 대표이사와 최진호 경영 총괄전무, SSG닷컴의 신동우 영업본부장과 김현수 라이프스타일 2 담당이 참석했다. 마녀공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SSG닷컴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온라인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공동 마케팅을 전개하는 등 국내 온라인 플랫폼의 뷰티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먼저 첫 협력사업으로 SSG닷컴을 통해 공식 브랜드관을 오픈하고, 고객에게 가장 사랑을 받아온 ‘퓨어 클렌징 오일’, ‘갈락토미 나이아신 에센스’ 등 베스트셀러와 신제품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브랜드관 오픈을 기념해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또한, 마녀공장은 향후 신제품 선런칭, 단독 기획상품 출시, 브랜드 위크 진행 등 SSG닷컴에서만 만날 수 있는 공동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쓱 1DAY 배송’ 전용 상품 개발 및 서비스 협업을 차별화된 전략을 통한 매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온라인 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마녀공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신세계 그룹의 온•오프라인 자산을 활용한 팝업 매장도 마련할 예정이다.   마녀공장 관계자는 “브랜드 주요 소비 타겟층의 구매율과 신뢰도가 높은 플랫폼인 SSG닷컴과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국내 온라인 플랫폼에서 마녀공장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고객의 니즈에 맞춘 제품과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마녀공장 업무제휴 신세계그룹 온라인 온라인 비즈니스 마녀공장 유근직

2023-07-06

검색엔진 최적화는 노출 증대에 필수

온라인 비즈니스는 웹사이트를 구축했다고 끝난 것이 아니다. 소비자들의 발길이 매출로 이어지지 않는 한 업체나 제품 소개를 위한 홍보용 홈페이지와 다를 것이 없다. 온라인 비즈니스의 성공은 사이트를 어떻게 홍보해 방문자 수를 늘리느냐, 구매로 연결되느냐에 달렸다. 윅스(Wix.com) SF지사 브라이언 송 한국어 콘텐트 담당, 원명진 코아조아닷컴(KoaJoa.com) 대표, 아마존 셀러 인사이더(AMZ Insider)그룹 운영자 커티스 양 대표 등 각 전문가가 조언하는 마케팅 팁을 정리해 소개한다. ▶노출, 노출, 노출이 관건이다 온라인 웹사이트 마케팅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이 바로 검색엔진 최적화(Search Engine Optimization, 이하 SEO)다. 구글, 빙, 야후 등 인터넷 검색을 했을 때 자신의 업체 이름이 검색 결과 리스트 상단에 노출될수록 방문자 트래픽이 증가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검색 순위 향상을 위해 WixSEO 마법사 등 전용 앱을 활용하면 된다. SEO작업으로는 우선 업체명 또는 업체 분야와 연관된 적절한 웹사이트 주소(URL)인 도메인 선택이 있다. 구글이 도메인을 보고 사이트 내용을 파악해 검색 결과 순위를 정하기 때문에 키워드가 들어간 도메인을 정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웹사이트 페이지마다 고유한 제목과 설명을 추가하면 도움이 된다. 사이트 내에 다른 페이지로 이동하기 위한 링크를 걸어 놓은 단어나 문장인 앵커 텍스트 활용도 방문자의 탐색 편의 제공 및 검색결과를향상시킬 수 있다. 이 밖에 검색엔진이 용이하게 콘텐트를 파악할 수 있도록 사이트를 구성하는 페이지마다 제목, 부제목 등 일관된 계층 구조로 설계해야 한다. ▶시선 사로잡는 고품질 사진에 투자하라 동영상까지 보편화된 시대에 사진이 없는 웹사이트는 상상할 수 없다. 사진은 방문자의 관심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사이트에 대한 신뢰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에 매출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 퀄리티나 내용이 나쁘면 아예 클릭조차 안 한다. 따라서 환경이 허락하는 한 퀄리티 좋은 고해상도 이미지를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단순히 해상도뿐만 아니라 본인 또는 전문 사진사가 직접 촬영한 고유한 콘텐트의 사진과 웹사이트에서 퍼다 쓴 사진이 방문자에게 주는 느낌과 매출에 주는 영향은 큰 차이를 보인다. 구글 검색을 통해 찾은 사진을 무단 사용할 경우 저작권 침해로 소송을 당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사진 유무 자체가 SEO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검색엔진을 위한 사진 설명인 대체 텍스트(Alt Text)를 포함하는 것이 중요하다. 검색엔진은 이미지의 유무는 파악하지만, 이미지 내용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대체 텍스트가 있어야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대체 텍스트는 실제 사이트에선 표시되지 않지만, 코딩에 포함돼 검색엔진이 인지할 수 있다. ▶온라인 비즈니스도 로케이션이 중요하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업소 위치가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듯 온라인상에서도 로케이션이 중요하다. 제품의 주요 타겟이 되는 인종, 성비, 연령 등을 제대로 조사한 후 입점하는 것이 안전하다. 한인들이 입점하기 가장 선호하는 아마존의 경우 제품 항목에 따라 입점 업체가 포화돼 경쟁이 심하기 때문에 아이템 선정이 중요하다. 다년간의 경험에 의하면 아마존은 백인, 아시안들이 선호하고 월마트는 흑인, 이베이는 히스패닉이 즐겨 찾는 듯하다. 실제로 아마존에서 실패한 품목이 월마트 온라인에선 성공한 케이스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최근 자바시장 홀세일 업체들이 온라인 리테일 판매까지 사업확장에 나서고 있다. 품질 향상과 함께 가격을 높여 남미 시장에서 백인 시장 공략하고 있는데 매출도 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효과까지 얻고 있다. ▶키워드, 이벤트, 소셜 미디어 그리고 리뷰 검색 노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쇼핑객들이 주로 찾는 키워드를 조사한 후 해당 키워드들을 포함해 제품 제목과 설명을 작성한다. 구매자들이 원하는 장점들을 위주로 제품 설명하는 것이 유리하다. 한시적인 깜짝 할인 이벤트도 매출에 도움이 된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직접 웹사이트 및 제품을 홍보하고 사용기 등 제품을 홍보해 줄 수 있는 팔로워가 많은 소셜 인플루언서를 찾아 의뢰할 수도 있다. 구매자들에게는 발송된 제품에 땡큐 카드를 동봉하거나 이메일을 보내 리뷰를 남겨 달라고 부탁하는 것이 좋다. 제품리뷰는 매출과 직결되기 때문에 리뷰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이 밖에도 최신 트렌드 및 정보 등을 공유하고 얻을 수 있는 온라인 비즈니스 관련 단체나 그룹 등에 가입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아마존의 경우 30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한인 아마존 셀러 인사이더 그룹(Amzinsidergroup.com)에서 네트워킹, 워크숍 교육 등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2020-07-05

홈페이지는 브랜드 얼굴…관리가 생명

트렌드 반영해야…무료 템플릿 이용하면 편리 코로나 팬데믹으로 온라인 비즈니스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웹사이트 제작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무료 웹사이트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는 윅스(Wix.com)의 아비사이아브라하미 대표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달간 신규 가입자 수가 320만명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63%가 증가했으며 전체 가입자 수도 7.6%가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한인들을 위한 한글 지원 확대에 나서고 있는 윅스의 샌프란시스코 지사 한국어 콘텐트 담당 브라이언 송씨가 줌 화상 인터뷰를 통해 조언한 온라인 비즈니스 웹사이트 구축 핵심 정보에 대해 소개한다. -온라인 비즈니스 웹사이트 구축에서 고려할 점은? “비즈니스 종류가 다양한 만큼 많은 의견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경쟁’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로나 사태 이후 웹사이트의 필요성이 더 많이 부각되면서 실제 제작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웹사이트를 제작했다고 끝난 게 아니다. 방문자들은 결코 알아서 찾아오지 않는다. 자기 웹사이트가 구글에서 검색은 되고 있는지, 경쟁업체 웹사이트는 어떤지, 요즘 유행하는 디자인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방문자를 유도할 것인지 등등 웹사이트를 구축하면서 고려해야 할 사항이 한둘이 아니다. 모든 것이 완벽한 웹사이트를 만든다는 것은 전문가들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단계에 이를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고, 지속해서 관리해야 한다. 가게를 차려놓고 손 놓는 사람은 없듯이 웹사이트도 마찬가지다. 웹사이트를 만들 때 이런 점만 이해해도 아예 모르고 만드는 사람들보다 한참 앞설 수 있다.” -온라인 쇼핑몰 플랫폼 선택 시 고려 사항은? “쇼핑몰 홈페이지가 곧 브랜드 얼굴이 된다. 고객에게 최고의 인상을 주기 위해서는 전문적이고, 보기에 멋진 사이트를 구축해야 한다. 따라서 전문 비즈니스 도구를 제공하고 디자인 요소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 플랫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려할 점은 ▶최적화된 템플릿을 제공하는지, 사이트 첫 화면 디자인을 사용자가 지정할 수 있는지 ▶서비스 이용 가격면에서 온라인 쇼핑몰 운영에 특화된 패키지 상품이 있는지, 마케팅 및 비즈니스 관리 도구가 포함됐는지 ▶기능 면에서 제품 갤러리를 직관적으로 구경할 수 있는지, 구매 프로세스를 지정할 수 있는지, 온라인 채팅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지 ▶모바일 뷰 최적화 기능을 제공하는지 여부 등이다.” -인기 있는 웹사이트 형식이나 트렌드는? “패션처럼 디자인할 때 참고할만한 유행 색상이나 스타일은 있을 수 있지만, 웹사이트 형식과 종류가 워낙 다양해 특별히 인기 있는 형식이 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하지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서의 사용자 경험이나 완성도에 대한 기준이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다. 따라서 모바일 친화 웹사이트를 만들고 모바일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요구된다. 앱을 사용하듯 탭을 하면 즉각적으로 방문자가 기대하는 반응을 보여줘야 한다.” -모바일 친화적인 웹사이트 구축 어렵지 않나? “높아진 사용자 눈높이만큼 기술도 많이 발전해 예전에는 잘 구현하지 못했던 디자인이나 기능을 웹사이트에 쉽게 추가할 수 있다. 꼭 웹디자이너의 힘을 빌리지 않더라도 원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웹사이트를 직접 만들 수 있다. 물론 수준이나 전문성만 따진다면 전문가들이 월등히 유리하다. 하지만 컴퓨터 화면에 비해 작은 스마트 기기 화면에서는 차별화의 폭이 좁아지기 때문에 디자인 수준이 낮은 사용자들도 어느 정도 전문적인 웹사이트를 제작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웹사이트 서비스 업체 선정 시 주의점은? “웹사이트 제작 목적에 따라 필요한 기능들을 지원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 조사해봐야 한다. 또한 마케팅, 홍보 등 온라인 비즈니스 측면에서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 웹사이트 담당자가 별도로 없을 경우에는 유지 및 관리 편의성도 고려해야 한다.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때에 따라 적절히 수정, 보완이 필요하기 때문에 사용이 용이하고 에러 발생이 적은지 등도 리뷰 등을 통해 알아봐야 한다” --------------------------------------------------------------------------------- ▶Wix 온라인 쇼핑몰 만들기 1.윅스(Wix.com)에서 무료 계정을 만들고 로그인한다. 2.쇼핑몰 템플릿을 선택하고 Wix Store에서 필요한 앱을 추가한다. 3.쇼핑몰 카테고리, 메뉴, 영업시간과 주소, 주목도를 높이는 시각 도구, 고객 후기, 제품 이미지 및 슬라이드, 자주 묻는 질문과 답, 구매 절차 설명, 문의 방법, SNS 페이지 링크 등 필요한 사항들을 추가하고 디자인한다. 4.쇼핑몰카탈로그에 판매품목을 사진과 함께 추가한다. 5.신용카드나 페이팔 등 온라인 결제 등 결제방법을 선택한다. 6.배송 및 판매지역, 세율을 지정한다. Avalara와 연동하면 체크아웃 시 실시간 세금계산도 가능하다. 7.완성된 쇼핑몰 웹사이트를 구매한 도메인인 고유 인터넷 주소로 온라인에 게시하고 SNS나 이메일 등을 통해 링크를 최대한 많이 공유한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2020-07-01

평소 관심 있고 좋아하는 품목 골라라

코로나 사태가 경제 전반에 걸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분야는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바로 온라인 비즈니스다. 지난 3월 중순 발령된 이동 및 영업 제한 규제로 코로나 위생용품은 물론 그로서리, 생필품, 기호 용품까지 온라인 구매로 대거 몰리면서 월마트, 타겟 등도 온라인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심지어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프라인 매장을 영구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트렌드에 맞춰 새로 온라인 사업을 시작한다거나 온라인 진출에 관심을 가진 한인들을 위해 업계 전문가들로부터 조언을 받아 핵심 정보들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미주 한인 커뮤니티 포털사이트 넷츠코닷컴을 8년간 운영하는 등 E커머스 관련 다양한 실전 경험을 소유한 원명진 코아조아닷컴 대표는 한인들이 온라인 비즈니스를 손쉽게 시작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온라인 쇼핑몰 코아조아닷컴(Koajoa.com)을 구축하고 공식 론칭을 앞두고 있다. 원 대표는 “코로나 사태로 재택 시간이 늘면서 애완용품, 피트니스용품 등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코로나가 온라인 비즈니스로 전환 또는 시작하는 데는 오히려 기회가 된 것”이라며 “하지만 섣불리 시작하게 되면 시간과 돈만 낭비하는 꼴이 되기 때문에 ‘카더라’ 보다는 정확하고 업데이트된 최신 정보를 참고해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원 대표가 설명해 준 온라인 비즈니스 전환 주요 체크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취급 품목 결정 오프라인매장을 운영 중인 경우는 주력 상품을 위주로 온라인 판매 품목을 결정하면 된다. 처음 시작할 경우 품목 결정에 가장 중요한 점은 자신이 관심이 있고 좋아하는 품목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코로나 사태로 인해 매출이 급증한 품목이 있듯이 아마존 등 쇼핑몰에서 최근 트렌드 인기품목이 무엇인지, 가격, 경쟁력 등을 조사하면 도움이 된다. 품목 결정에 부피, 비용 등 배송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도메인 네임 확보 온라인 비즈니스를 운영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이자 중요한 필수요건이 바로 도메인 네임이다. 현재 운영 중인 오프라인 매장 업체명과 동일하면 유리하겠지만 원하는 도메인을 구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 특히 예전엔 일부 도메인 헌터들이 선점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현재는 로봇을 이용해 자동 생성된 도메인을 선점하기 때문에 바로 시작하지 않더라도 브랜딩을 위해 도메인 네임을 미리 구매하는 것도 유리하다. 도메인 네임은 구글 도메인스(domains.google), 고대디(godaddy.com) 등을 통해 검색, 구매할 수 있다. ▶웹사이트 구축하기 흔히들 아마존 셀러로 시작하려는 경우가 많은데 업체 웹사이트를 먼저 구축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유리하다. 웹사이트는 취급 품목의 이미지와 맞고 방문자들이 돌아보기 쉽게 디자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련 지식이 전혀 없을 경우는 웹사이트 전문업체 윅스(Wix.com)를 이용하고 조금이라도 지식이 있다면 샤피파이(Shopify.com)를 추천한다. 윅스는 테마별 템플릿트가 마련돼 있어 누구나 손쉽게 웹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으며 다양한 플러그인과 확장성 등이 요구되면 샤피파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웹사이트 구축이 어렵다면 이베이 등을 통해 온라인 매매를 체험해보는 것이 도움된다. ▶결제 시스템 선정 가장 기본이 되는 크레딧카드 결제 시스템 이외에도 페이팔(Paypal), 구글페이(Google Pay), 애플페이(Apple Pay), 아마존 페이먼트 등이 최근에 많이 선호되고 있다. 업체별로 수수료 및 서비스 제공 면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비교 조사해보는 것이 좋다. 웹사이트 구축 시 결정하면 된다. ▶가격 및 배송 시스템 선정 온라인 쇼핑에서 가격 경쟁력은 매출과 직결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많은 시장조사가 필요하다. 아마존이나 구글을 통해 동일 제품을 검색해보면 적절한 가격대와 이윤 등을 가늠해볼 수 있다. 가격 및 이윤 산정은 반드시 매출뿐만 아니라 반환율을 포함해 계산해야 한다. 배송 시스템 구축도 중요한데 온라인 쇼핑 배송 전문 소프트웨어 십스테이션(shipstation.com)과 다이모(DYMO) 4XL 같은 배송 레이블 프린터를 활용하면 손쉽게 배송 관리, 운영을 할 수 있다. USPS, UPS, FedEX 등에서 어카운트를 개설하고 플랫요금 프로그램을 비교해 결정하면 된다. 매출 규모가 커지면 할인된 상업용 요금을 적용받을 수 있다. 배송대행업체인 스탬프스닷컴(stamps.com)을 이용하면 배송 비용을 조금 더 절약할 수도 있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202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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